
젤다의 전설 The Hyrule Fantasy (ゼルダの伝説 The Hyrule Fantasy, 1986)
그야말로 전설의 시작.
사실 2022년에 와서 플레이하기에는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많다.
안내가 전혀 없이 덩그러니 놓여지는 캐릭터와 4방향 직선공격 밖에 안되는 한계로 인해 다른 기종의 젤다에 비해 월등히 난이도가 높게 느껴지는 부분이라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만큼은 여전히 남아 있는 작품이었다. 재미라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것의 증명.
현대에 와서는 게임 산업도 굉장히 복잡해져서 진입 장벽도 진입 장벽이지만 '재미'라는 것도 조금은 세분화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게임 취향이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대인데, 이 작품이 등장했던 시대의 작품들은 그야말로 원초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이 많았다.
젤다의 전설 역시 '모험' 그 자체를 게임으로 만들어낸 작품으로, 아무 설명 없이 게임 맵을 누비며 탐색하고 적을 쓰러뜨리고 돈을 모아 아이템을 구비하여 결국 마왕을 무찌르고 공주를 구해내는 그런 원초적인 재미를 추구한 작품이다.
공략을 보지 않으면 플레이 타임이 대폭 증가하지만, 공략을 볼 경우 대체로 8시간 이내로 마무리가 되는 플레이 타임으로 '모험'을 테마로 즐기고 싶은 경우 공략을 보지 않는 쪽을 추천. 터무니 없이 막히는 구간에 공략을 약간 참고한 나는 대충 14시간 정도 플레이한 것 같다.
누구에게나 한번 쯤 권하고 싶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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